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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장롱 면허로 살던 제가 드디어 초보 운전으로 운전을 하고 다닙니다.

by 라미맘♡ 2023. 1. 8.

안녕하세요!

제가 막내를 출산하고 아이들을 키우느라 이제야 돌아 시간이 좀 생겨서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됐어요.ㅠㅠ



10년 전 운전대를 놨던 제가 다시 10년 만에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2022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운전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출처 구글

저는 면허 딴 지 10년이 넘었지만..

면허 딴 후 연습 중 딱 한 번 벽에 남편 차 운전석을 해 먹고 욕을 엄청 듣고 운전대를 손에서 놨습니다.

그 이후 제가 요번에 배달업을 하면서 너무너무 차가 필요하더라고요...

남편이랑 같이 가게를 하는데 남편이 배달하는 중 사고가 난 거예요..

그 이후 남편은 병원에 입원을 했고요...

혼자서 가게 보고 아이들 때문에 왔다 갔다.

전기자전거로 그걸 여러 번 해보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이들도 학교랑 유치원 끝나면 데리러 가야 하고...ㅠㅠ

남편이 없는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그때 한 번 더 깨닫고...

차를 운전할 수 있지만.. 10년 만에 혼자서 다시 하기란 너무 어렵고요..

그러다 남편이 병원에서 퇴원을 했고요..

남편이 퇴원하니 너무 편하지만.. 제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남편은 그걸 귀찮아하니...ㅠㅠ

그것도 너무 답답했어요..



그러다 슬슬 남편 차를 타고 여행 다녀오는 중간중간 남편이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출처 구글

...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해보니.. 좀 해볼 만하다? 이런 느낌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도착한 다음날 바로 차를 샀어요.



제 첫차는 마크리입니다.

이 녀석을 데려오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어떻게 데려 올까 하고요... 매물이 없다기보다.. 제가 완전 초보라..

중고로 마크리를 서울 강남에서 사 왔는데요...;;;;;
남편 차를 끌고 갔던지라..
운전대라곤 고속도로에서 잡아보고 그린카 빌려서 2번 2시간 주행해 본 게 전부였고요..
처음엔 사람 불러서 차 좀 집까지 가져다 달라고 하려다... 남편이 저보고 할 수 있다고 해보라고 계속 그래서... 보험 종합 완전 풀로 넣고 서울 한복판에서 던져진 채로 어찌어찌 남편 뒤를 따라서 운전을 하며 경기도인 저희 집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이걸 중고로 230만 원에 사 왔습니다.

딱 2주 연습하고... 남편의 승용차 bmw를 끌고 다녔어요...

겨울에 찍은 사진이에요 ㅎ

아니 저는 마크리 끌고 다니고 싶었는데요....

남편이 자꾸 비엠이 끌고 다니라고 다니라고 계속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끌고 다녔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비엠이 앞이 엄청 길다는 거..

하..

참..

너무 길더라고요ᅲᅲ,,,

진짜 운전하는 내내 너무 힘들어서 혼났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진짜 너무 잘한 거 같아요...ㅎㅎㅎ

남편한테 항상 고맙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비엠이가 앞머리가 커서 웬만한 차는 거의 운전할 수 있겠더라고요..

진짜 딱 3개월 동안 쉬지도 않고 매일매일 몇 시간씩 운전을 하니..

장거리도 2주 만에 혼자서 고속도로도 다녀봤고요..

왕복 600킬로까진 무난히 너무 힘들지만 다녀오곤 합니다...

캠핑을 좋아하니.. 고속도로는 필수가 됐어요..



제가 초보운전 딱지를 이렇게 빨리 땔 수 있게 된 건..

매일매일 몇 시간씩 쓸데없이 돌아다니고 장거리도 뛰고 하니..

금방 운전을 배운 거 같아요..



주차도 못하던 제가 지금은 주차를 잘하고 있어요.
아직 1열로 주차하는 건 어렵지만 후진으로 넣는 건 잘해요...ㅎㅎ

제가 운전이 빨리 늘 수 있었던 건 고속도로도 많이 다니고 여기저기 쉬지 않고 사람 많은 시간 퇴근 시간에 엄청 돌아다닌 결과인 거 같아요,

고속도로에서도 100.110 크루즈 걸기도 하지만.
가끔 너무 피곤하거나 지루하면 그 이상도 달리곤 하니 더 빨리 운전에 깨달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어요.

 

운전이란 게 하다 보면 계속하다 보면 늘더라고요..
근데 대부분 운전이 잘 안느는 건 며칠에 한번 그런 식으로 가끔씩 하는 분들이 운전이 잘 늘지 않는 거 같아요..
아는 지인이 장롱에서 탈출했다는 얘길 듣고 조금 자극이 된 것도 있습니다.
대중교통도 좋지만 운전을 할 수 있는 게 더 엄청 편하고 좋은 거 같아요,
저처럼 엄청 오랫동안 장롱이신분들도 하실 수 있어요! 한번 주변에 운전 잘하시는 분 계시면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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